“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R&D·인재양성·해외진출 ‘삼각축’ 강화“죽음의 계곡 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 기업 맞춤형 전주기 지원 집중“오송을 K-바이오의 실리콘밸리로”… GMP급 전문인력 연 2000명 양성“글로벌 파트너십이 생존 전략”… 빅파마 협력·투자유치 가시적 성과
  •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KBIOHealth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KBIOHealth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전주기 지원 플랫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충북 오송에 있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연구개발(R&D)부터 비임상, 임상, 시제품 생산, 품질관리, 인허가,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바이오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바이오 지원 기관이다. 

    특히 코로나 19 범유행을 계기로 백신·치료제의 자립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KBIOHealth는 단순한 기술지원 기관을 넘어 ‘국가 생명안보’를 책임지는 전략기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청와대 행정관, 지방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재단의 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K-바이오스퀘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오송을 K-바이오의 수도로 만들기 위한 재단 혁신과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데일리는 13일 충북 청주 오송 사무실에서 만난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공공과 민간의 혁신 역량이 결합한 생태계로 이끌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KBIOHealth의 현황과 향후 계획,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KBIOHealth는 어떤 목적과 기능을 가진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에서 KBIOHealth는 어떤 임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하시나요.

    “KBIOHealth은 첨단의료기기, 신약,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입니다. 오송재단은 대한민국이 보건의료 및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기 창업부터 임상, 제품화, 해외 진출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며,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KBIOHealth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간의 혁신 역량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든든한 ‘플랫폼’ 임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숨은 동반자’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과학 혁신을 가속하는 중심축이 되겠습니다.”

    -KBIOHealth 이사장직을 맡게 된 계기와 당시의 각오를 들려주십시오. 

    “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가까이에서 경험해왔습니다. KBIOHealth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국민 건강과 국가 산업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취임을 결심했습니다. 이사장에 취임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재단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정책과 현장을 모두 경험한 만큼 행정적 통찰과 산업적 이해를 접목해 재단의 기능과 조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신 전략 과제는 무엇이었는지요. 추진 중인 혁신 과제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K-바이오스퀘어 미래전략’을 중심으로 재단의 정체성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일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속에서, 재단이 단순한 지원 기관을 넘어 산·학·연·병·관을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 재설계, 규제과학 기반 확대, 전문 인력양성 체계 정비 등 구조적인 혁신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기업 맞춤형 지원의 실효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재단이 지원한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스마트 안경)가 2024년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KBIOHealth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KBIOHealth
    -유망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을 어떤 방식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 계신가요. 입주기업 또는 지원기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KBIOHealth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있어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먼저,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기술사업화 지원, 임상시험 연계, 규제 대응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를 위해 ‘이노랩스’라는 벤처창업지원센터, 기업규제과학지원단, 고객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 중 하나인 알테오젠은 우리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피하주사 제형변경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 기업인 R사(社)는 3D 프린팅 추간체유합보형제 제품이 치료재료 보험 등재를 하는 등, 크고 작은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냈습니다.”

    -전임상, GMP 생산, 인허가, 기술이전 등 전주기 지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나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장비 인프라를 갖춘 국내 기관으로서의 강점은.

    “KBIOHealth는 바이오의약품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원 분야는 비임상 지원은 전임상 단계에서의 동물실험, 독성시험, 약리시험 등을 지원하여 임상 진입 가능성을 높입니다. GMP 생산 지원은 GMP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을 통해 임상용 시료 생산, 공정 개발,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며, 상용화 전 단계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허가 지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여 IND 제출, 임상시험계획 승인, 품목허가 등의 인허가 절차를 지원합니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은 국내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 라이선스 아웃,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처럼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기관으로써 KBIOHealth는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의 모든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생산시설과 장비 인프라 구축은 상당한 비용과 기술적 부담이 따릅니다. 대규모 시설의 경우, 상용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기업의 재정적 부담이 크며, 기술적 우수성 또한 지속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KBIOHealth는 이러한 고비용 및 기술적 장애물에 대응하기 위해 GMP 인증을 보유한 생산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임상시험용 시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강점이 있습니다.”

    -오송 바이오밸리가 갖는 국내외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제2·제3 생명과학단지 조성과 관련해 KBIOHealth의 기여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송 바이오밸리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입니다. 저는 오송을 ‘한국 바이오의 수도’로 만들 생각입니다. 오송은 산·학·연·병·관, GMP 인증 생산시설, 전문 인력,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고도화된 연구 인프라가 결합한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입니다.

    오송의 지리적 이점(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과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의 집적, 생산·연구·교육 인프라의 집중화는 오송을 경쟁력 있는 바이오 중심지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KBIOHealth는 오송 바이오밸리의 경쟁력 강화와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제2·제3 생명과학단지의 조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혁신 기반 지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송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내 중추적인 허브 역할을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오송을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KBIOHealth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KBIOHealth
    - 바이오산업을 통한 충북·오송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가요. 지역 인재와 기업 간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KBIOHealth는 지역의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활성화에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송과 충북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바이오산업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지역 기반의 혁신 창업 지원을 통해 신생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직접 이어집니다. 둘째, 지역 인재와 기업 간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바이오산업의 각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기업들이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끌어내며, 지역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충청북도, 식약처, 질병청, AI·바이오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충북도의 주력사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K-바이오스퀘어’ 조성 관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여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허가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기업의 산업화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청과 함께 국내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며, 재단의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AI·바이오 관련 기업 및 기관과의 R&D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근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CEO포럼, 오송바이오헬스협의체, CDOS Valley 포럼(천안·아산(C), 대덕(D), 오송(O), 세종(S) 지역 바이오헬스 생태계 관련 산·학·연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KBIOHealth는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나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특정 시장을 대상으로 한 협력 사례가 있다면.

    “급변하는 국내외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근본적인 변화’를 목표로 KBIOHealth의 미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독일 프라운호퍼,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 일본 쇼난 iPark 등을 방문하여 선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프라운호퍼와는 의료기기 제품개발 기술고도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MOU 이후 지속적인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의 쇼난 지역 iPark와는 양국의 교류협력 사무소를 개소하여 ‘한·일 매치데이’, ‘국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바이오코리아와 바이오제팬의 공동부스를 운영하는 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사무실에서 KBIOHealth 로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IOHealth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사무실에서 KBIOHealth 로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IOHealth
    - 글로벌 기관들과의 기술 협력 또는 공동연구 추진 사례가 있으신가요. 세계적인 바이오 전시회·포럼에서 KBIOHealth의 활동은 어떤 성과를 냈습니까.

    “KBIOHealth는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혁신 특구 활성화 및 공동업무 협약 등을 포함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글로벌 공동연구 사례로는 산통부가 진행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사업 과제로 미국 NIH-NCATS와 신약개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제는 총 58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주관은 KBIOHealth가 진행하고 카이스트와 두 개의 국내기업이 개발하며, 미국 NIH-NCATS가 검증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아이케인’(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안경)은 KBIOHealth가 세계적인 바이오 전시회에서 거둔 큰 성과로, 이미 3년 연속 혁신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혁신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인 ‘에디슨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KBIOHealth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현장 연계성은.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학습했더라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처럼 생물을 다루는 공정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존의 교육 환경과 제약사의 GMP 환경은 차이가 있으므로, KBIOHealth에서는 현장 실습을 반영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실험실과 장비는 현장의 GMP 요소를 반영하고, 재단의 전문가들이 현장교육을 해 교육을 이수한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누적 교육 신청 8773건, 누적 교육 인원 2028명, 취업률 97.3%를 기록하며 성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력체계는 어떻게 구축되고 있습니까. 석·박사급 고급 인재의 산업 유입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KBIOHealth는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해 기초 연구 결과물을 신약 및 의료기기 후보물질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들이 연구에 참여해야 하지만 수도권보다 인재 유입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오송의 장점을 활용하고, 지역과 협력하여 국제학교 유치와 AI 특성화 고등학교 건립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청소년과 청년층이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두도록 하기 위한 장기 전략은 무엇인가요.

    “바이오헬스산업의 장래는 밝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오산업의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연구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등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과의 연계 교육과정, 대국민 공모전과 전 국민 참여이벤트를 통해 바이오산업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과를 수출과 글로벌 진출로 증명하는 것이 KBIOHealth의 목표입니다.”
  •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KBIOHealth 오송 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KBIOHealth
    ▲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이 KBIOHealth 오송 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KBIOHealth
    - KBIOHealth가 5년, 10년 후 어떤 모습이 되기를 기대하십니까.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KBIOHealth는 203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세계는 바이오 분야에서 첨단 기술의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바이오를 국가 전략 분야로 삼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KBIOHealth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입니다. 바이오 4.0 시대는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가는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조직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철학은 무엇입니까.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입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국익에 기여하는 역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수용하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자 하며,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소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첨단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으며, 변함없이 재단 구성원들과 함께 혁신과 화합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강국 도약에 앞장설 것입니다.”

    - 국민들이 KBIOHealth를 신뢰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설립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날카로운 시선과 온기 있는 격려로 재단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첨단 의료산업 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K-바이오스퀘어로서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

    -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와 이 분야를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청년 여러분,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역량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지금 우리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며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정밀의료와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은 디지털 및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의료기술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해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건강할 것입니다.”

    한편 행정·복지 전문가인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28일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10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이 이사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정통 행정 관료와 국회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의 이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법무담당관, 금산군수와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무조정실과 충남도청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이후 나사렛대와 건양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2008년 18대 국회 입성 이후 21대까지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제20대 국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공공의료, 전염병 대응,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