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시장 개장 축제 등 25일부터 사흘간 운영재난·생계지원금, 성금 47억 등 206개 ‘점포당 3500만원 지원’김태흠 지사 “재건축될 때까지 임대료 없이 장사할 수 있도록 조치”
  • ▲ 서천특화시장이 지난 1월 22일 밤 전기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227개 점포를 불태웠다.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이길표 기자
    ▲ 서천특화시장이 지난 1월 22일 밤 전기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227개 점포를 불태웠다.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이길표 기자
    지난 1월 22일 화재로 전소된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오는 25일 임시시장 개장하는 가운데 상인들이 ‘화마(火魔)’를 딛고 민·관의 지원에 힘입어 재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17일 충남도와 서천군에 따르면 화재로 전소된 임시시장은 1310평(수상동 818평, 일반동 470평, 야외 컨테이너 22평)이며, 수산동은 151개 점포(수산물 105, 식당 12, 농산물 34), 일반동은 모듈러 구조로 지상 2층(44개 모듈), 73개 점포(1층 34, 2층 39), 야외 컨테이너에는 3개 점포(특산품 판매점, 방앗간, 닭집)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주차시설은 화재시장을 철거하고 주차시설을 조성한다. 도는 임시개장 전까지 철거되고 임시 주차장 130면(1326평)과 머거리동 뒤편 나대지 등 임차 조성 240면, 임시시장 인접 농지 100면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임시시장 개장식은 25일 오후 2시 30분 2000여 명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임시시장 개장 축제(개장식‧문화공연‧축하 공연 등)는 25일부터 사흘간 운영된다.
  • ▲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이길표 기자
    ▲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이길표 기자
    한편 충남도는 영업 재개를 위한 지원으로, 성금 47억5000만 원을 활용해 206개 점포당 2305만8000원을 지난 14일까지 지원했다. 

    앞서 도는 재난‧생계지원금 1200만 원 등 점포당 총 3505만8000원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소비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10%→20%),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고 밝혔다.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15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임시시장이지만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시장보다 깔끔하게 조성했고, 상인들은 특화시장이 재건축될 때까지 임대료 없이 장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소관 실‧국에서는 시장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이번 주부터 방송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1월 22일 오후 10시 52분쯤 전기적 요인에 의해 큰불이 발생해 점포 227개를 태운 서천특화시장화재는 조립식 판넬 구조가 화재 피해를 키웠으며, 불은 수산동 쪽 점포 1층 한 점포에서 스파크가 튀며 발생했다. 화재 다음날인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시장복구를 위한 특교세 등 조속한 국가의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