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NS 통해 전공의들에 ‘메시지’충남 9개 수련병원 228명 중 208명 ‘근무지 이탈’
  • ▲ 김태흠 충남도지사.ⓒ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충남도
    “충남도민들이 전공의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의대 증원 문제로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공의에 대한 의료 현장 복귀”를 또 다시 호소했다.

    김 지사는 8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중증 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고, 수술 및 진료 대기도 길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이 없는 의료 현장은 급한 수술도 연기되고, 응급환자가 갈 곳이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 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금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이 돌아오는 의료 현장은 귀한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셨던 여러분이 지금 있어야 할 곳은 바로 환자 곁”이라며 현장에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의료원을 찾은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통해 의료 전달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종합병원이 중심 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을 믿고 기다리는 충남도민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며 현장 복귀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9개 수련병원 228명 중 계약포기 및 근무지 이탈은 208명으로 91.2%에 달한다.

    도는 전공의 집단해동과 관련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지난 2월 6일부터 가동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상향 운영하고 있으며, 16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 유지하며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