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수사·엄정처벌…사법기관 미온 대응” 비판
  • ▲ 홍성과 예산지역에 강승규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강승규 선거사무소
    ▲ 홍성과 예산지역에 강승규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강승규 선거사무소
    22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무더기로 훼손된 가운데 조직적 훼손을 의심하고 있다.

    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며칠 사이 홍성·예산 각지에서 강승규 후보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게시한 투표 독려 현수막 50여 개가 훼손됐다”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합법적으로 게시된 투표 독려 현수막 훼손 행위는 명백히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외에도 형법상 재물손괴죄에 해당하며 민사상 손해 배상의무도 부담해야 한다.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함에도 관계 기관들의 대응은 미진하다”며 사법당국을 비판했다.

    강 후보의 선대위는 “복수의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산에서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는 A 후보가 2018년 도지사로 출마할 때부터 수행 등 핵심적 역할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카카오톡 대화 프로필에도 A 후보와 찍은 복수의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 예산경찰서, 충남도선관위는 오는 10일 본 선거 투표 전에 범죄혐의를 상세히 밝힐 줄 것을 촉구했다. 

    강 후보 선대위는 “용의자들뿐만 아니라 현수막 훼손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민주당 측의 연관이 있는지 오는 10일 전에 신속히 밝혀야 한다”며 조속한 조사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