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로 고통 받고 계시는 의원님께 정중히 사과”
  • ▲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천안시의회
    ▲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천안시의회
    동료 여성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담 충남 천안시의회 부의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문제를 접하시고 실망을 많이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고 계시는 의원님께도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6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탈당계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문제는 사법부의 성실한 조사 등 진상규명을 통해 매듭지어지도록 하겠으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든 문제와 짐은 제가 지고 가겠으며, 더 이상 논란이 확산돼 상대 의원님께서 상처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 뿐”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힘들어 하고 계시는 의원님께도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9일 이종담 부의장이 팔꿈치로 이지원 여성 의원 특정 부위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의장은 “GTX-C노선 빠른 건설을 건의하는 건의문 채택 일정이 있었을 때 기념촬영을 했는데 현수막과 의원들 위치 등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지원 의원에게 뒤로 물로서야 한다고 팔꿈치로 쳤는데 이때 특정 부위를 만졌다며 불쾌하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이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