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 방향 및 대응 방안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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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위원회가 지난 19일 지역 현안 토론회에서 대전 서구 흑석동 일원에서 조성 예정인 노루벌 지방(국가) 정원조성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흑석동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 방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김 의원(대전시의회)은 “노루벌 국가정원 면적은 당초 37만 평에서 43만 평으로 예산은 1300억에서 16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국비는 229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시비는 308억에서 642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지매입비는 868억, 765억 원 등 들쭉날쭉했고,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계획 버전이 3~4개인 것 같고 대전시 자료마다 면적도 예산도 각기 다름으로 행정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당초 조성계획과 국비 확보를 위한 자료와 최근 자료 등을 살펴보면 노루 벌 국가정원의 면적과 예산, 내용이 별개임으로 어떤 것이 진짜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 계획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6개 주제공원이 9개 주제 정원으로 변경됐고, 9개 주제공원 자료마다 명칭이 다름으로 어떤 것이 진짜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 추진계획인지 분간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남상국 교수(대덕대)는 “2030년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한 노루 벌은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해법 차원의 국가정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루 벌은 도심 속에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곳임으로 수동적인 관람 장소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 장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능동적인 장소로는 숙박시설과 캠프장 조성 등 장단기 체류 체험 과정과 계층별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노인성 근골격계 치유 △아로마 테라피 △익스트림 스포츠 공간 △스마트 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놀이문화 공간조성 등 32개 주제를 제시했다.

    임도훈 자연생태팀장은(대전충남녹색연합) “노루벌 구간은 상습 침수 구간으로 개발이 불가한 지역으로 4~5개의 테마정원은 홍수가 발생하면 침수되는 곳으로 꽃 정원을 조성해 꽃 단지를 조성해도 침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시가 정말 국가정원 조성에 의지가 있는지… 노루벌을 정책의 성과 위주의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용원 우송대 교수는 “노루벌 관련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대전시는 A4 용지 한 장짜리 면적과 관련된 내용만 공개했다.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위한 용역이 아닌 대전시민과 대전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장으로서 이런 것들을 설계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대전시에 제언했다.

    앞서 토론회는 시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민숙 대전시의원,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자연 생태팀장, 남성국 대덕대 마케팅·세무회계학과 교수, 김용원 우송대 컴퓨터교양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