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 등
  • ▲ 김희태 감독이 기증한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천안시
    ▲ 김희태 감독이 기증한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김희태 축구센터 이사장인 김희태 감독으로부터 축구역사박물관에 기증될 개인 자료 393점을 인수했다. 

    김 감독은 박지성, 안정환 선수 등을 육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인수한 자료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온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우루과이 개최)을 포함한 393점이다.

    김 감독의 유물 기증에는 지난 3월 축구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부천FC1995 김성남 단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김성남 단장과 김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경기에 함께 뛴 동료 선수였다. 그 인연을 바탕으로 김성남 단장이 김 감독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김 감독은 소장 자료를 축구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김 감독은 1972년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MVP, 1973년 제6회 태국 킹스컵 우승,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1978년 방콕 아시아게임 우승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아주대학교 감독 시절 춘계, 추계, 전국대학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명지대학교 시절 박지성 선수의 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주대와 대우 로얄즈에서 안정환, 이정효(광주FC 감독)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큰 지도자이신 김희태 감독께서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자료를 잘 연구하고 축구역사박물관에서 국민을 위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