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학생 87% ‘반대표’ …진통 ‘불가피’충북대 교수 70%·직원 65·학생 9% 찬성교통대 교수 61%·직원 72%·학생 72% 찬성
  • ▲ 충북대학교 정문.ⓒ충북대학교
    ▲ 충북대학교 정문.ⓒ충북대학교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추진(대학 통합)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충북대 학생들의 반대표가 많아 학생들의 설득이 최대 관건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구성원들은 대학 통합 추진과 관련한 찬반투표에서 앞서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들은 세 주체 중 두 주체가 반대할 경우 통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21일 양대학에 따르면 충북대 투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교수 768명, 직원 600명, 학생 1만545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교수는 △70.91%(490표) △직원 65.01%(366표) △학생은 9.44%(863명)가 찬성했다. 

    하지만 학생 87.41%(7993표)가 가장 많은 반대표를 던졌고, 이어 직원 34.99%(197표), 교수 29.09%(201표)가 반대표를 던져 교통대와 통합에 반대했다.  

    한국교통대 교수, 직원, 학생 3주체는 통합에 대한 찬성표를 찍었다. 
  • ▲ 한국교통대학교 전경.ⓒ한국교통대
    ▲ 한국교통대학교 전경.ⓒ한국교통대
    한국교통대에 따르면 20일 진행된 충북대와 통합과 관련한 투표에는 교수 323명‧직원 326명‧ 학생 8133명 중 교수 91.95%(297명)‧직원 92.33%(301명)‧학생 64.86%(5275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는 △교수 찬성 61.62%(183표)‧반대 38.38%(114표) △직원 72.76%(219표)‧반대 27.24%(82표) △학생 찬성 72.47%(3823표)‧반대 27.53%(1452표)로 각각 나타나 통합에 찬성표를 찍었다.  

    교통대는 통합 찬반투표에 앞서 교수, 직원, 학생 중 어느 한 주체라도 반대할 경우 통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날 찬반투표 개표 결과 교수, 직원은 과반이 통합에 찬성해 통합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 5월 교육부에 ‘글로컬대학30사업’을 공동 신청한 데 이어 지난 6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상에 선정됐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벌인 찬반투표 결과 통합 추진이 의결됨에 따라 10월 초 교육부에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신청서를 낼 경우 본심사 통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