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교사 방어권 제도화 촉구"
  • ▲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캡처
    ▲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캡처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변이 묻은 기저귀로 뺨을 맞는 등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교사는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가는 길에 당했다"며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해당 교사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교사의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자신을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라 밝힌 A 씨는 1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글에서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혀 있는 사진을 봤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인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으로 학부모에게 시달려왔다.

    이어 "학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고 탄식했다.

    A 씨는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려 방문한 아내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한 병원 화장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491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