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교사 방어권 제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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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변이 묻은 기저귀로 뺨을 맞는 등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교사는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가는 길에 당했다"며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하라"고 촉구했다.이 사실을 접한 해당 교사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교사의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자신을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라 밝힌 A 씨는 1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A 씨는 글에서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혀 있는 사진을 봤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인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으로 학부모에게 시달려왔다.이어 "학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고 탄식했다.A 씨는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려 방문한 아내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한 병원 화장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491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