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부소방서 서정일 서장 브리핑, 현장 인양 사망자 모두 신원 확인 총 16대 고립
  • ▲ 17일 오전 9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이 있었다.사진은 어제 6시30분 브리핑 장면.ⓒ최중기 기자
    ▲ 17일 오전 9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이 있었다.사진은 어제 6시30분 브리핑 장면.ⓒ최중기 기자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현재 적어도 1명 이상의 실종자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오전 9시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차도 내부 배수율은 90% 정도이다"며 "차도 내에는 일부 배수작업이 완료됐고, 남아있는 물의 높이는 무릎에서 배꼽 사이"라고 설명했다.

    남아있는 차량은 모두 12대다. 앞서 견인을 완료한 차량 4대를 포함하면 모두 16대의 차량이 고립돼 있었다.

    차량 내부에서 확인된 실종자는 없었지만, 적어도 1명 이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신고는 모두 12명으로, 현장에서 인양된 사망자들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다.

    현재까지 실종신고는 됐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1명이다.

    소방당국은 오늘 중 수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18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100~250㎜다. 

    청주를 비롯해 중·남부지역에는 최대 25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돼 수색작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의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사망자 13명과 부상자 9명 등 모두 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