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지 못했다” 사과…SNS 커뮤니티 네티즌 논란 확산
-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 17일 오전 현재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17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현장 방문한 중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사진에는 현장에 도착한 원 장관을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는 도청 공무원이 원 장관 옆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게시물 작성자는 “(이 상황이) 지금 재미있냐?”며 불쾌함을 토로했다.댓글에도 “저 옆에 웃는 사람은 뭐냐. 소름 끼친다”, “상황 파악 못 하는 공무원들은 다 잘라야 한다”, “고인들의 사연을 보니 가슴이 아픈데 그 현장에서 웃음을 보이다니…” 등 비난이 이어졌다.반면 “재난지역에 있다고 미소 한번 짓지 말라는 법 있나”, “웃을 수도 있지, 공무원을 매장시키나”, “기자들은 취재할 때 계속 정색하고 있을 건가” 등의 반론도 제기됐다.해당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언론에 “브리핑 도중 웃음을 보인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