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할랄인증 수요 크게 증가…양국 교차인증 기관 설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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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폐교위기 대응으로 해외유학생을 유치해 도시농부사업에 투입해 학업과 유학비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12일 김영환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5박 7일간의 해외출장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현행 규정상 유학생의 제조업 분야 취업은 불가능해 도시근로자나 도시농부 사업과 연계해 지역기업과 농가에 일손을 공급함으로써 유학생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행 규정상 유학생은 1일 4시간, 주일 4회까지 수퍼마켓이나 음식점 등에서 일할 수 있어 100만원의 소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학생들을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도시농부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김 지사는 “인니 중부자바주 직업학교(SMK)의 경우는 현재 중국 등으로 유학생 송출하고 있어 충북도가 이들을 유치하면 참가수요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몽골 교육부장관과 면담에서 충북 2년+몽골 2년 상호학점 인정, 이차전지 등 충북 첨단산업 분야 몽골 유학생 유치방안 등을 논의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개했다.김지사는 “인니시장 본격 진출 위해선 할랄인증 필요하지만 현재 인니정부가 교차 인정하는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은데, 현재 교차인정을 신청 중인 국내기관이 2곳뿐이어서 국내 할랄인증 수요에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충북도가 주도하는 할랄 인증기관 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이번 출장에서 △도내 스마트팜 플랫폼 해외 본격 진출 계기 마련 △못난이 김치의 아세안, 무슬림 시장 진출 △인니 중부 자부주와 협력확대 및 심화 △도내기업 아시아 시장 판로확대 및 인니․몽골 협력네트워크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