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 전년대비 11% 감소… ‘빨간불’ 당분간 지속

충북도 수출이 6개월 연속 줄어 지난 5월말 같은기간 보다 11.4% 감소하는 등 어려운 수출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도는 현재 직면한 어려운 수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충북 2분기 수출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 화장품, 사료, 기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업종의 수출기업, 그리고  충북기업인협회 수출통상위원장과 충북수출클럽부회장 등 수출기관 단체장 및 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세계 경제성장률 정체 등으로 수출이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이에 따라 5월까지 충북 수출이 전년대비 11.4% 감소한 1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둔화될지 불확실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려운 수출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타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보다 0.6%p 내에서 하향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재고축소나 감산 등에 따라 가격하락이 멈출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제안사항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업지원을 통해 하반기 어려운 수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