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보은군 합동예찰, 예년 보다 작황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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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대추가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올해는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23일 충북농업기술원과 보은군에 따르면 21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양기관 합동으로 지역 내 예찰활동을 펼친 결과, 수확기까지 기상이변과 같은 큰 변수가 없으면 풍작이 예상된다.이번 합동예찰은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보은 대추 생산량이 전년대비 70% 이상 줄어 보은대추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대추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양 기관은 지난해 저조했던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개화·착과, 과실비대, 수확기에 합동 예찰반을 운영하고, 개별 농가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지금까지의 예찰 결과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으나 개화가 지난해 보다 3~5일 빠르고 개화와 착과 모두 평년 수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개화·착과에 피해를 주던 병해충도 예년 보다 적어 수확기까지 기상이변과 같은 큰 변수만 없으면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대추꽃이 피는 시기에 장마가 지속된다면, 수분·수정이 불량하여 착과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달 하순과 7월 상순의 기상상황을 고려해 환상박피를 실시해야 한다.비대기에 착과로 인한 가지의 부러짐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인작업도 반드시 필요하다.착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0.2% 붕산비료를 2~3회 엽면시비 하면 좋다.대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예찰활동을 시작으로 기관합동 예찰반을 가동하여 정례화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관내 대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