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보은군 합동예찰, 예년 보다 작황 좋아
  • ▲ 충북농업기술원과 보은군의 합동예찰 장면.ⓒ충북도
    ▲ 충북농업기술원과 보은군의 합동예찰 장면.ⓒ충북도
    충북 보은 대추가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올해는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23일 충북농업기술원과 보은군에 따르면 21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양기관 합동으로 지역 내 예찰활동을 펼친 결과, 수확기까지 기상이변과 같은 큰 변수가 없으면 풍작이 예상된다.

    이번 합동예찰은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보은 대추 생산량이 전년대비 70% 이상 줄어 보은대추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대추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저조했던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개화·착과, 과실비대, 수확기에 합동 예찰반을 운영하고, 개별 농가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지금까지의 예찰 결과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으나 개화가 지난해 보다 3~5일 빠르고 개화와 착과 모두 평년 수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화·착과에 피해를 주던 병해충도 예년 보다 적어 수확기까지 기상이변과 같은 큰 변수만 없으면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추꽃이 피는 시기에 장마가 지속된다면, 수분·수정이 불량하여 착과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달 하순과 7월 상순의 기상상황을 고려해 환상박피를 실시해야 한다. 

    비대기에 착과로 인한 가지의 부러짐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인작업도 반드시 필요하다. 

    착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0.2% 붕산비료를 2~3회 엽면시비 하면 좋다.

    대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예찰활동을 시작으로 기관합동 예찰반을 가동하여 정례화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관내 대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