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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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를 대상으로 기존에 생후 3주까지만 시행하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진단검사를 생후 3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도 유의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이를 통해 원인을 모르는 난청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식을 최초로 고안했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1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의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국제 소아이비인후과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국내의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연구에서는 4개의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그룹1은 출생 후 3주 이내에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 그룹2는 난청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 그룹3은 유전자 검사와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히지 못한 선천성 난청 환자, 그룹4는 정상 청력을 가진 43명의 환자다.연구 결과, 거대세포바이러스 PCR 검사에서 양성인 비율이 그룹1과 그룹3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CR 농도 검사에서도 그룹3의 농도가 그룹2보다 높았고, 그룹1에 가까웠다. 소변배양검사에서도 그룹1과 그룹3은 그룹2와 그룹4보다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원인을 모르는 난청 환자들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식을 최초로 고안하는 데 성공했다.김봉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인을 모르는 신생아 난청에서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을 감별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