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회발전특구 입지.ⓒ세종시
    ▲ 기회발전특구 입지.ⓒ세종시
    세종시는 스마트국가산업단지(연서면), 전동일반산업단지(전동면), 도시첨단산업단지(집현동) 등 첨단산업 거점 세 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세종시는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며 경제 자족 도시로의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정부는 6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기회발전특구 2차 선정 지역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스마트국가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총 2개 지구, 3개 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지정면적은 186만360㎡(56만 평)에 달하고, 총 투자 규모는 1조153억 원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기업을 유치하거나 창업, 신설과 증설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현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특구 입지와 유치업종을 선정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지정된 3곳 중 기술혁신지구로 선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집현동)에서는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환경에너지(ET), 정보보호, 양자 기술을 주력 업종으로 설정했다. 

    시는 이곳에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첨단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품 사업화 지구로 선정된 스마트국가산업단지(연서면)와 전동일반산업단지(전동면)는 미래모빌리티와 바이오산업을 주력으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근 충남(모빌리티), 충북(바이오), 대전(R&D)과 연계한 제조 및 사업화 거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앞서 선도기업 10개사로부터 709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내년부터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더욱 활발한 기업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품 사업화 지구에는 켐트로닉스, 신신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5개 기업이 기술혁신지구에는 한국정보기술단, 엘리스그룹,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5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협약 기업의 투자에 이어 신규 지방 이전 투자가 촉진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와 지난 7월 시범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연계해 지역 교육 혁신을 통해 성장한 지역 인재가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세종의 첨단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특구 지정 잔여 면적에 대한 추가 기업투자 확보 등 2차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기회발전특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