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진실규명 적극 협조·책임질 부분 수용
-
유럽 연수 중 기내에서 ‘음주 추태’ 논란을 빚은 충청북도의회 박지헌 의원이 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박 의원은 “먼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물의가 야기되고 이에 따른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도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및 언론사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의회 차원의 진실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객관적 사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 의원은 “사실관계규명이 마무리된 후 선출직 공직자로서 감내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주어진 규정과 절차에 따른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심려하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더욱 깊이 성찰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A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이륙 직후부터 프랑크푸르트(독일) 도착 때까지 술에 만취해 승무원과 주변 승객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자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지난 26일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그러나 A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보와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충북도의회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유럽연수 중 기내에서 A 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지난 1일 정책복지위‧행정문화위‧산업경제위‧교육위원회 등 4개 상임위의 해외연수(3~4월)를 전격 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