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은읍 폐션 통째 빌려…판돈 10% 챙긴 창고장 A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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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군의 한 펜션에서 밤늦게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판돈의 10%를 챙긴 혐의(도박, 도박장소 개설 등)로 총책임자인 창고장 A 씨(60대)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망을 보거나 패를 돌리는 등의 역할을 한 도박단 13명과 주부, 자영업자 등 참가자 18명 등 31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려 화투패 숫자를 합한 점수가 높은 쪽이 판돈을 가져가는 줄도박(속칭 아도사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받은 경찰은 도박에 사용 중인 펜션을 특정하고 잠복 수사 끝에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판돈 3800여만 원도 압수했다.

    아도사키는 게임 방법이 단순해 여성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32명 중 27명이 여성이다.

    도박 참여자는 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대부분 타 지역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원 보은경찰서장은 “사행성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는 도박장 개설 범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박 등을 비롯한 사행행위를 더욱 강력 단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