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파우더 생산공장…170여명 고용창출 ‘기대’
  • ▲ 한국메탈실리콘㈜이 3일 충북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제천시
    ▲ 한국메탈실리콘㈜이 3일 충북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제천시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파우더 양산 기업인 한국메탈실리콘㈜이 3일 충북 제천시 소재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경순 충북도 투자유치국장, 박기순 제천부시장, 이정임 제천시의회의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이사장, 나병기 충북대학교 교수협의회장, 김명웅 제천단양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충북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제천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해 9310㎡ 부지에 1437㎡ 규모로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음극재용 실리콘파우더를 생산한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지난해 2월 시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2026년까지 총 505억 원을 투자하고, 172명의 인력을 고용키로 했다. 본사도 제천으로 이전키로 했다.

    도와 시는 이 회사에 22억 원(도비 8억8000만 원, 시비 13억2000억 원)의 투자보조금을 지원했다.

    2008년 강원 영월에서 설립된 한국메탈실리콘은 국내 유일의 실리콘파우더 생산업체로, 실리콘을 150~500나노 크기로 분쇄·제조해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벨기에), 네오배터리(캐나다) 등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나노size(흑연과 함께 사용) 및 마이크로size(순수 실리콘 음극재용)로 납품 가능하며 타사의 열분해 분쇄 방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한 기업이다.

    조경순 도 투자유치국장은 “어려운 투자여건 속에서 한국메탈실리콘이 충북에 입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이번 제천공장 준공은 한국메탈실리콘이 글로벌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에서 우뚝 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