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기자실 방문 입장 밝혀
-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전날 자신의 세종시 밉상 발언을 세종시민 국민 곱상이라고 공식으로 사과한 것과 관련해 "참 큰 그릇을 가진 도지사"라며 "더 큰 충청권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가 충북·충남·대전은 인구가 줄고 있지만 세종시만 인구가 늘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에 따른 섭섭한 생각으로 세종시를 충청도의 밉상으로 발언한 것 같다. 충청권이 하나로 서로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청주공항을 활성화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저도 이런 내용을 보면 김 지사가 충북에서 굉장히 애로를 겪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저의 고향은 대전이 아닌 충청도다. 충청도를 서로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모든 지역에 기부금을 오늘(12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그는 "KTX 세종역이 됐든 뭐가 만들어지는 것이 충청권의 전체 윈윈 전략"이라며 "어느 지역을 해치려고 그런 생각은 전혀 가져본 적이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최 시장은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도 옳고 다만 KTX 세종역도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지면 충청도에 오송역도 있고, 세종역도 있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 않느냐. 세종시가 협심을 통해 교통계획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전날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충북과 충남·대전은 인구가 줄고, 세종시만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물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는데 충북도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는구나 하는 섭섭한 생각에 제가 세종시가 충청도의 밉상이 돼 간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언론이 이것을 싸움을 붙이고 있다"며 최민호 세종시장과 세종시민, 국민 곱상이라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