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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유명 입시학원에서 원생과 강사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8일 흥덕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A 학원에서 수강생 6명과 강사 1명 등 7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ld에 현장 조사에 나선 보건소 측은 이들의 의심증세가 지난 4일 중·석식 이후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생과 강사, 조리종사원 3명의 가검물은 물론 당일 급식과 음용수, 도마, 칼 등을 주방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해당 학원에는 청주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이른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증세가 심한 일부 수강생들은 응급실 치료를 거쳐 한국병원과 하나병원 등 청주 소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해 치료를 받고 있다.보건소 신고나 입원하지 않은 설사 환자도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모니터링 중으로, 의심증상을 보이는 7명을 제외하고 추가 의심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학원은 일단 급식을 중단한 상태”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치료비 등을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