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기준 교통사고 13건·낙상사고 7건·안전조치 22건 ‘신고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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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줄을 이었다.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수안보(충주) 15.2㎝, 덕산(제천)㎝, 14.5 위성센터(진천), 14.2㎝, 단양 10.8㎝, 괴산 8.0㎝, 충주 7.5㎝, 청주 5.3㎝, 보은 5.3㎝, 제천 4.9㎝, 진천 4.4㎝, 증평 4.4㎝, 음성 4.1㎝, 영동 3.8㎝, 청산(옥천) 1.9㎝, 추풍령 0.5㎝ 등이다.오전 10시 현재는 수안보(충주) 14.2㎝, 덕산(제천) 13.1㎝, 위성센터(진천) 12.8㎝, 단양 9.6㎝, 청주 4.6㎝, 보은 4.3㎝, 영동 2.8㎝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강추위와 함께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럼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랐다.전날 오후 9시 31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한 도로에선 45인승 통근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9명이 차 안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이어 오후 8시 23분쯤 진천군 초평리의 한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한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새벽 6시 44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도로에서는 4대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배수로에 빠졌다.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일부에 통행이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이 밖에도 이날 아침 청주 옥산과 오송, 오창 등 도로별 관리기관이 다른 국도 및 지방도 등에서도 제설작업이 다소 지연되면서 출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교통사고는 모두 13건이다.눈길 낙상사고 7건과 도로결빙 등에 따른 차량견인 등의 안전조치는 22건이다.이날 새벽 4시를 기해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밤사이 내린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 터널 출입구, 경사진 도로 등에서의 빙판 미끄럼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기상청은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이날 낮부터 오후 3시까지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3㎝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비 또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