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개발사업 보류 결정에 '정면 비판'고광철 도의원 "송선·동현지구 개발사업 확대해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뉴데일리 D/B
    ▲ 김태흠 충남도지사.ⓒ뉴데일리 D/B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최원철 공주시장이 취임 후 송선·동현지구 개발사업 보류 결정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의 개발사업의 보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의회 341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고광철 의원의 송선·동현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종시가 인구 70만 명의 도시계발 추진 중이다. 앞으로 경계지역인 공주시까지 도시를 확장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시가 신도시 개발에 더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김 지사는 "공주시가 원도심 위축을 걱정하는데 그것은 기우(杞憂)라고 생각한다"며 "원도심에는 한옥마을 2000~3000세대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유구 관불사 채석장 개발사업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했다. 
  • ▲ 공주시 송선·동현지구 일대.ⓒ뉴데일리 D/B
    ▲ 공주시 송선·동현지구 일대.ⓒ뉴데일리 D/B
    이어 "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2차례 무산됐다면서 충남도는 채석장 개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인구 5846명과 토지 76.1㎡, 학교 등 다수의 기관과 산업체가 세종시로 편입됐다. 공주시가 개발대책으로 송선·동현지구 개발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94만㎡ 규모의 사업을 1.5배 이상 확대해 인구 유입을 확보하고,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선‧동현 신도시는 충남개발공사가 송선 교차로에서 동공주(서세종) IC까지 이르는 94만㎡의 터에 2027년까지 7241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애초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원철 공주시장은 취임 후 지난 7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증흥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보류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