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동진강 명칭 복원 추진위원회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잔재 미호강 명칭 동진강으로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동진강 명칭 복원 추진위원회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잔재 미호강 명칭 동진강으로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동진강 명칭 복원 추진위원회는 28일 환경부가 지난 7월 7일자 관보에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 고시한 것과 관련해 "일제 잔재인 미호강 명칭을 동진강으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강의 명칭이 수백 년간 사용되었음에도 미호천으로 개명하고 격을 낮춘 것은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항일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민족정기 회복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미호천을 강으로 승격해 명칭을 변경하려면 좀 더 신중하게 역사적 사실과 정황을 살펴봐야 함에도 고찰이나 고민 없이 성급하게 미호강으로 고시한 것은 지역 주민의 질책을 자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호강을 관할하는 세종시와 충북도, 환경부는 일제 잔재인 미호강 명칭을 동진강으로 변경하라"고 밝혔다.

    한편, 미호강은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충북 서남부와 세종시 동쪽을 거쳐 금강 본류로 합류하는 90㎞ 길이의 국가하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