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가 드론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예찰하고 있다.ⓒ청주시
    ▲ 청주시가 드론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예찰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2년 만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청원구 오창읍 화산리의 한 야산에서 고사된 잣나무 1그루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반경 2㎞ 안에 있는 오창읍 가좌·용두·백현·후기·성산·구룡·화산리, 옥산면 소로·남촌리 등 9개리에 대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소나무, 잣나무, 해송, 섬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이 제한된다. 다만, 조경 수목은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장의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은 뒤 이동이 가능하다.

    시는 이달 말까지 발생지 반경 20m 내 소나무류를 모두 베어낸 뒤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내년 2월까지 나무 예방주사를 놓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산림이나 공원, 생활권 주변에서 죽어가는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관리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나무를 말라죽이는 병이다. 감염 되면 회복이 불가능해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