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인구·편찬 내용 등 주제발표, 종합토론까지
  • ▲ 연성지 지도.ⓒ세종시
    ▲ 연성지 지도.ⓒ세종시
    조선시대(순조 추정) 세종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제도 등이 담긴 사료 '연성지(燕城誌)'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종시는 오는 25일 세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충북대학교 박물관, 역사실학회와 함께 '연성지 문화재 지정 예고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연성지'는 책자 형태의 조선시대 연기현 읍지(邑誌)다. 1824년(순조 24년)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조선 후기 세종시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귀중한 자료라고 판단, 지난해 이 책자를 구입했다. 현재 시 유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연성지의 수록 내역과 편찬 시기 △연성지의 방리(坊里)와 지명 고찰 △연성지에 나타난 인구와 부세(賦稅) 현황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연성지에 보이는 연기현의 세거 성씨와 인물 △연기현의 경관 구조와 연성지의 역사지리에 대한 발표도 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정호훈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교수·세종향토사연구소 위원 등 10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안종수 문화예술과장은 "박물관 전시에 앞서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하기에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연성지 이외에도 역사·문화적으로 소중한 자료들이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립박물관(가칭 향토유물박물관)은 건축면적 9933㎡ 규모로 오는 2025년 건립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