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건축사적 근대건조물 보전 차원요골공소·근대 한옥·일본식 가옥·서양식 주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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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는 지난 8월 향토문화유적보호위원회 심의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1912년대 지어진 원효정사 법당 등 13곳을 공주시 근대건조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시의 지정은 역사적·문화적·건축사적 근대건조물을 보전하고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다.이번에 지정된 근대건조물에는 요골공소과 원효정사 법당, 근대 한옥, 일본식 가옥, 서양식 주택 등이다.요골공소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예배 장소로 1866년 병인박해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신자들이 일군 교우촌에서 기원한다.천주교 전파 과정에서 건립된 한옥 공소 중의 하나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1912년에 건축된 원효정사 법당은 내외부 목구조를 볼 수 있어 공주지역 근대 한옥 형태의 종교시설 구조와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유구 창말뒤길7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민가로 안채와 사랑채가 ‘ㄷ’자 형태로 배치돼 있다.당시 유구지역의 민가 배치와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건축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봉황로 102 가옥은 1920년대 지어진 일본식 가옥으로 일본식 가옥의 주요 요소인 도코노마(방 정면에 미술품 등을 장식하는 장소), 붙박이장, 창문 등이 잘 남아있다.큰샘2길 10-5 건물은 서양식 건축양식으로 1936년에 건축되었다. 조적조 양식으로 전면 입구 양옆으로 기본 형태의 도리스식 오더와 상부 포치가 인상 깊다.제민천3길 56 건물은 1960년에 조적조 양식으로 건립된 직물공장으로 내부의 목재 트러스와 외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산업화 시기 원도심의 공장건축물의 형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최원철 시장은 "앞으로 공주시 근대건조물의 체계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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