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 수립…직원 설명회 진행3대 추진방향 설정, 6개 실천과제 발굴·추진
  • ▲ 세종시청 현관.ⓒ세종시
    ▲ 세종시청 현관.ⓒ세종시
    세종시청 공무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직원들의 정서를 보살피는 외로움전담관을 통해 비공개 고민해결 핫라인(가칭 세종톡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심리 진단과 상담·치유를 연계해 직원 심리케어를 강화하고 심리 치유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시는 ‘일하기 좋은 세종,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 실현을 위해 올해 세종시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3일 시청 대회실에서 직원 설명회를 했다.

    이 기본계획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하면서 마련됐다.

    따라서 인사관리·조직문화·직원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했다.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은 지난 2개월여간 분과회의, 집단심층 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 회의 등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6가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3대 추진 방향으로는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세종이다.

    먼저, 시는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 ‘패스트 트랙’을 도입, 6급 이하 중요·격무직위에서 능력과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평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하고, 전문관 선발·운영을 지속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요직무급 수당 제도를 도입해 직무 중요도와 난도가 높아 피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우수공무원 특별승진도 도입해 역점시책 탁월 수행자, 규제개혁 등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준다.

    5급 이상의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상급자뿐만 아니라 동료·부하의 평가를 하는 3D 입체평가를 해 그 결과를 인사운영 보완자료로 활용한다.

    MZ 세대가 스스럼없이 조직과 소통하는 ‘MA 주간’을 도입해 직급·직렬별, 나이별 토크콘서트와 함께 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최민호 시장은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관심·참여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과 함께 핵심과제의 실천력 확보를 위한 예산 반영,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