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 수태율 83% 나타내…평균 웃돌아
  • ▲ 생체난자흡입술 수정란 이식를 하고 있다.ⓒ세종시
    ▲ 생체난자흡입술 수정란 이식를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올해 도입한 한우(암소) 생체난자흡입술(OPU) 수정란 이식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정란 이식은 고능력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 세포를 관내 암소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공급해 일반 인공수정보다 빠른 속도로 한우 개량이 가능하다. 

    시는 그동안 지역 한우농가의 우수 유전자원 확보와 우량암소(Elite Cow) 축군 조성을 위해 수정란 활용사업 지원을 검토했으며, 생체난자흡입술 방식의 수정란 이식 사업을 시범·선도적으로 도입·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6일 기준 수정란 이식 암소에서 83%라는 획기적인 수태율을 나타냈다. 

    수정란 이식의 평균 수태율은 약 40% 수준으로, 첫 도입에도 불구하고 평균 성적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나타낸 것이다. 

    시는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사전 조사와 참여 농가 교육을 진행했으며, 충남대 연구진의 기술 자문을 통해 수태율 극대화했다.

    세종시의 우량암소 보유두수는 48두로, 광역단체 중 상위권인 반면 전국 평균두수인 80두보다는 적게 보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100두 이상의 우량암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윤창희 동물위생방역과장은 "한우 생체난자흡입술 수정란 활용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우 개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