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상당경찰서
    ▲ ⓒ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청주에서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미등록(불법체류) 외국인이 도주 23일 만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A 씨(3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 21분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성 도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고 가다 SUV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전담팀을 꾸려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A 씨의 행방을 좇았다.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난 A 씨는 청주 복대동에 있는 지인 집에서 숨어 지내다가 지난 8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운전면허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무면허 상태로 화물차주에게 고용돼 폐기물 운반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화물차주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