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하이스파’ 12월까지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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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는 왕의온천 수안보 온천장 ‘하이스파’를 오는 12월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수백 년간 수안보 온천의 명성을 지켜온 53도 온천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자연냉각방식으로 2002년 개장한 수안보하이스파는 온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현재는 수안보 신용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인 코로나19 확산 이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래의 수익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설위탁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시설노후로 인한 리모델링에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고 온천업을 영위하는 민간 부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온천도시 활성화를 위해 시설 운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에 따라 시는 온천장 위탁기관인 수안보신용협동조합과의 계약이 2022년에 종료됨에 따라 향후 운영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부지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장래 수안보온천 활성화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시는 ‘하이스파’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회원권 판매는 전면 중단되고 이미 판매한 회원권은 2022년 내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하이스파가 오는 12월 중단되면 해당 시설은 족욕길과 연계한 온천체험장, 각종 홍보관, 전시관, 업무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이정인 관광과장은 “많은 시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았던 하이스파가 문을 닫게 되어 아쉬움도 크지만 지역 발전에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게 고민해 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수안보 온천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주 수안보면 중원회관 내에 위치한 ‘하이스파’는 충주시가 직접 관리하는 온천시설로 지난 20여 년간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 온천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에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