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세계택견대회 오는 10월 1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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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는 “축소·존폐기로에 섰던 세계 택견대회가 충북도비 지원 확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충주시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의 무예 관련 예산 지원 중단 방침이 나오면서 세계택견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도비를 내려보내지 않자 시는 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충북도는 충주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18일 세계택견대회 보조금 교부를 확정했다.제13회 세계택견대회는 총 23개국 2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15일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문체부의 지자체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로 도비 3200만 원, 시비 8400만 원 등 총 1억60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시는 온라인 대회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오프라인 대회도 병행해 충주 택견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김형채 체육진흥 과장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택견 육성에 보여준 충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뜻깊은 힘이 될 것이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택견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방점을 찍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길형 충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무술축제 폐지를 선언하고 택견에 관한 투자와 지원은 유지할 방침인 가운데 올해 대회를 기점으로 택견 육성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