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11일 청주 무심천 청주대교에서 하상도로 및 둔치주차장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11일 청주 무심천 청주대교에서 하상도로 및 둔치주차장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지난 8~11일 나흘간 충북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13.4㏊(축구장 19개 정도 크기)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 기간 청주 371.2㎜를 비롯해 충주 338.5㎜, 증평 326.5㎜, 음성 307.5㎜, 단양 294.5㎜, 괴산 289.5㎜, 보은 247.8㎜, 진천 232.5㎜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0일 오후 청주 우암산에는 시간당 54.5㎜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비로 51곳의 농가에서 농경지가 침수 또는 매몰, 유실되거나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낙과하는 피해를 입었다.

    청주 7.8㏊, 보은 2.3㏊, 제천 1.5㏊, 충주 0.9㏊, 음성 0.7㏊, 괴산 0.2㏊ 등 13.4㏊ 등으로 집계됐다.

    침수(12.3㏊)는 채소 4.4㏊, 밭작물 4.1㏊, 벼 2.9㏊, 과수 0.1㏊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낙과(0.8㏊), 매몰(0.2㏊), 유실(0.1㏊)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차츰 물이 빠진 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는 수해 농가에 복구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풍수해보험이나 농작물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를 한 뒤 보험금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작물 2차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방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