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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유물 ‘청주산단 전무 낙하산’ …이젠 끝내야

충북지사 선거 기여 인물‧충북도 간부공무원 ‘독식’…연봉 ‘9천만원’ 고액
김영환 충북지사 측근 벌써 거론…“지방권력교체기 낙하산 인사 끊어야”

입력 2022-07-05 11:17 | 수정 2022-07-20 19:22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전경.ⓒ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 ‘낙하산 인사’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직은 지금까지 충북도 간부공무원 출신이나, 충북도지사 선거에 기여한 사람이 주로 독차지해왔다. 

게다가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나 충북도지사 선거에 기여한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다 보니 청주산업단지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전문성도 크게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청주산단 전무에게는 넓직한 사무실을 제공하고 그동안 고액연봉에다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관리공단 전무 인사는 충북도와 충북도지사가 실질적으로 관여해왔다. 

청주산단 전무직은 공단 이사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지만, 충북도에서 낙하산 인사를 통해 이사장이 임명하는 형식으로 채워져 왔다. 

연봉 9000만 원 대의 청주산단 전무직은 임기 3년에 1년씩 임기를 연장한다. 지금까지 청주산단 전무로 근무한 사람은 9명으로, 임기는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근무해왔다. 현재 청주산단 전무는 주재선 전 전무가 지난 2월 말 퇴직 후 공석이다. 

그러나 시대에 맞게 청주산단 전무이사 낙하산 인사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입주기업으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는 구시대의 유물이기 때문이다.

청주산단 전무직은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자리를 지키지 않고 허구한 날 밖으로 도는 날이 많다는 것도 전무직을 폐지해야 할 당위성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청주산단 전무 자리는 충북도지사의 최측근이자 차기 선거를 돕기 위한 자리라는 비판과 함께 오해를 받기도 했다.  

5일 현재 김영환 충북도지사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주산단 전무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산단 낙하산 인사는 김 지사의 결단이 없는 한 이번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입주기업 A 대표는 이와 관련해 “청주산단 관리공단 전무 자리는 지금까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 청주산단 관리공단 부장급 2명의 월급을 받는 전무직은 충북도와 가교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전무직은 없어도 된다. 한마디로 월급만 축내는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자 ‘과거 유물’이다. 관리공단 결재 체계만 하나 더 만든 것으로, 전무직은 있으나 마나 한 자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입주기업 임원 B 씨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관사를 쓰지 않는 등 취임 전부터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선거에 기여한 인사 논공행상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관리공단 전무직은 이제 폐지해야 마땅하다. 입주기업과 관리공단에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충북도 간부 공무원과 선거에 참여한 인사들도 이젠 관리공단이 자신의 자리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며 충북도의 낙하산 인사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입주기업 임원 C 씨는 “그동안 낙하산인사로 논란이 많았지만,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청주산단이 그동안 많이 바뀌었고 재생사업 추진 차원에서 능력이 있고 전문성 있는 인사가 전무로 온다면 청주산단 발전을 위해서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전무직의 적극 활용을 주장했다.

한편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직원 임금과 관련해 충북도와 청주시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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