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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원구성 앞서 상임위원장 등 자리 다툼 ‘눈총’

시의회, 4일 의장에 정도희·부의장에 이종담 의원 ‘선출’

입력 2022-07-04 11:55 | 수정 2022-07-04 21:03

▲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등 13명의 의원들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4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단독으로 의장단 선출을 강행한 가운데 여야가 원구성을 앞두고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에 정도희(국민의힘), 부의장에 이종담 의원(민주당)을 각각 선출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날 오전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의회는 전반기 원구성을 하기도 전에 상임위원장 등의 배분을 놓고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어 여야 협치는커녕 시의회 운영에도 파행이 우려된다.

앞서 6‧1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의원 당선자 27명 중 국민의힘 소속 14명, 민주당 소속 13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국민의힘은 아직도 다수당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 장혁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종담 의원 등 13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에 상임위원회에 한 자리만 배분하고 원내대표와의 두 차례 협상 이후 일절 응하지 않다가 일요일인 어제(3일) 단 한 차례만 협상을 했다”며 “국민의힘은 의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회를 전부 가져가려고 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위원회라는 꼼수를 통해 상임위원회 자리를 나눠 먹으려 하는 폐단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혁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측에 상임위원장 한자리만 배분해주겠다고 이야기한 사실이 없고 민주당에 운영위, 행안위, 복지위까지 양보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3개의 상임위 외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장 원내대표는 “시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꾸준히 전화 상으로 대화를 해왔고, 국민의힘은 의장을 포함해 주요 상임위를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표는 의장 선출을 앞두고 김행금 의원(국민의힘)의 탈당계를 낸 것과 관련해 “충남도당에서 수리가 안 됐으며, 탈당 의사를 철회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이날 오후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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