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보좌관, 2018년 이어 성추행 의혹 ‘또 제기’국힘 19일 성명 “박완주, 전 보좌관과 즉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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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된 데 이어 박 의원의 전 보좌관의 성추행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12일 성비위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을 받았으나 공식 사과 등 지역구민들에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더욱이 6‧1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박 의원이 성비위 의혹이 터져나왔지만, 박 의원이 공식 사과 등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담으로 일관하자 박 의원의 태도에 당원들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공식선거가 시작된 19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박 의원의 성비위와 보좌관의 여성 당직자 성추행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서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앞서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천안에서 열린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박 의원의 성비위와 관련해 “박완주 의원이 제명됐다. 도민 여러분에게 좋은 기대치, 좋은 정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충남도민에게 공식 사과했다.이어 박 공동위원장도 박 의원의 성비위와 관련해 “죄송하다. 박 의원의 잘못은 민주당을 탓해주시기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박 의원의 성비위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9일 “최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 을)이 성폭력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돼 큰 충격을 안겼다”며 “의원직을 사퇴함이 마땅하지만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표현으로 시민들의 분노는 점점 더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의 지역 보좌관도 성추행을 범했었다는 언론보도가 또 터졌다”고 주장했다.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 의원의 보좌관이 인턴 직원을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고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도 성추행에 해당하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2018년 천안시의원 선거에 공천이 확정돼 제7회 지방선거에 당선됐고 이번에도 재선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도당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성추행을 인정하고도 묵살한 내용에 대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한다. 그 성추행범이 누구인지 천안시민에게 즉각 밝히라”며 “또한 박 의원은 전 보좌관과 함께 즉각적인 사퇴는 물론이고 진정어린 사과와 수사에 성실히 임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반복되는 민주당의 성범죄 관련 뉴스들에 충남도민과 천안시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의원은 최근 ‘성비위’ 문제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됐는데도 지역민들에게 사과는커녕 가타부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A 천안시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자 과거 성추행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0대 당직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me too)이 발생했었으며, 당시 A 후보는 여성 당직자 B 씨를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