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제거 등 환경미화활동 27만원 급여·기초연금으로 생활하는 분들”
  • ▲ 대전 서구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성금 기부 봉투.ⓒ대전 서구
    ▲ 대전 서구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성금 기부 봉투.ⓒ대전 서구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삼척시 등 동해안 산불 피해자들에게 성금을 선뜻 내놔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 서구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12명은 최근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만 지원을 위한 성금 20만 원을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20일 동센터에 따르면 기부된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매주 2~3차례 관내 취약지역을 정비하고 보도 상의 잡초를 제거작업하는 등 환경미화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이다. 이들은 매월 27만 원의 급여와 함께 기초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성금이 1억 원의 보다도 더욱 값졌다.

    노인일자리사업체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나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산불로 인해 가옥과 가재도구 모두를 화마에 잃고 얼마나 황망하냐. 함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20명의 노인들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할 것 없이 모두 선뜻 성금을 내놨다”고 귀띔했다.

    정순영 갈마1동장은 “산불피해 기부에 동참해 주신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선행에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