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석·사진숙·김대유 예비후보, 교육감 사죄와 불출마 요구사퇴압박 속 교육감 '3선 도전' 공식화…선출직 인생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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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의 청탁금지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교육감직 사퇴와 불출마를 잇따라 촉구하고 나섰다.송명석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세종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음에도 한마디 사과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육자의 양심이 있다면 즉시 사퇴하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교육감이 정치인도 아니고 교육자로서 대선 결과 유불리를 따져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법으로 정하고 있는 교육감의 정치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민사회 단체와 다른 예비후보들과 공조해 최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해 나가겠"고 덧붙였다.앞서 사진숙 예비후보도 지난 2일 최 교육감의 사과와 선거 불출마를 촉구했다.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에 부정과 청탁으로 얼룩진 현 교육감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이어 "최 교육감이 불법을 저질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만큼 어떤 학생이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신뢰하겠냐. 최 교육감은 교육자로서 마지막 양심이 남아 있다면 즉시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최 교육감을 압박했다.진보 성향인 김대유 예비후보도 지난달 1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최 교육감의 출마하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불출마를 요구했다.하지만 최 교육감은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최 교육감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 당시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시민의 선택에 따라 3선 출마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사퇴 요구에도 최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선출직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한편, 최 교육감은 2020년 4월 세종시의장에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금품과 양주를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등)로 경찰에 이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