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소방본부 전경.ⓒ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전경.ⓒ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가 지난해 하루 평균 389차례 출동해 6만5697명을 구명했다.

    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 소방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1382건, 구조 2만9458건, 구급 11만1507건 등 모두 14만2347건의 출동으로 약 6만5000여 명의 생명을 지켜냈다.

    화재는 전년 1523건보다 9.3% 감소한 138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76건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화재 328건(23.7%), 기계화재 200건(14.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는 △2018년 112명(사망 19명, 부상 93명) △2019년 178명(사망 15명, 부상 163명) △2020년 166명(사망 11명, 부상 154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5명(사망 11명, 부상 94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역별 화재 건수는 청주가 469건(33.9%), 충주 175건(12.6%), 음성 166건(12%), 제천 99건(7.1%), 진천 97건(7%), 옥천 91건(6.5%), 영동 85건(6.1%), 괴산 69건(4.9%), 보은 66건(4.7%), 증평과 단양이 각각 33건과 32건 순이었다.

    구조출동은 전년도 2만5415건보다 14% 증가한 2만9458건으로 조사됐다.

    벌집제거 신고가 7573건(31.1%)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동물포획 2570건(10.5%), 교통사고 2151건(8.8%), 위치추적 1612건(6.6%) 순이었으며, 인명구조 건수는 3031명으로 구조대원 1명당 약 10.2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출동은 전년보다 활동이 더욱 두드러졌다. 출동 건수는 2020년 9만9737건보다 12% 증가한 11만1507건으로, 이는 충북소방에서 보유하고 있는 68대의 구급차가 하루 평균 305건 출동한 높은 수치다.

    환자이송은 전년도 5만8226명에서 약 7.5% 증감한 6만2666명으로 조사됐으며,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4만689명(64.9%), 사고·부상 환자 1만2567명(20%), 교통사고 환자 7342명(11.7%)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해보다 화재 건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시기별·테마별 소방특별조사 추진과 관서장 현장안전컨설팅 등 빈틈없는 화재 예방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소방에 주어진 기본 책무이자 무거운 소명”이라며“지난해 통계자료를 토대로 소방수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쏟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