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표 간식 ‘호두과자’·‘10월 10일 빵빵데이’ 빵집 순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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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 대한민국 대표 간식 ‘호두과자’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역시 핫플레이스는 독립기념관(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이다. 독립기념관은 고루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민족의 5천 년 역사 속에서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강인한 독립 의지와 자주정신의 산실로, 우리 선열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시된 ‘민족의 전당’이기 때문이다.‘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단재 신채호)’고 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힘차게 내디딜 수 있는 소중한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주독립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이다.독립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민족의 비상을 표현한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겨레의 탑이 눈에 들어온다. 겨레의 탑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친 영원불멸의 민족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다.독립기념관의 본관인 겨레의 집에 마련된 제1 전시관은 겨레의 뿌리를 소개하는 고인돌과 무용총, 문화와 민족기상(황룡사, 팔만대장경), 불굴의 대외항쟁(귀주대첩, 이순신) 관련 등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변화 속에서 시련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제2 전시관은 ‘조선, 문을 열다(조일수호조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다(독립신문 제1호)’, ‘나라를 빼앗기다(을사늑약문)’, ‘가혹한 식민 지배가 시작되다(내선일체 비석)’의 전시 자료가 우리 민족의 시련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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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전시관은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 힘을 모으다’라는 주제 전시관으로, ‘우리 겨레 최대의 독립운동을 일으키다’, ‘다양한 독립운동의 주체로 우뚝서다’, ‘민중, 독립을 꿈꾸다’라는 내용의 강인한 한민족의 정신과 독립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제4 전시관은 ‘평화누리(평화의 길, 우리의 염원)’로 ‘다짐의 길’, ‘실천의 길’, ‘하나 됨의 길’, ‘울림의 길’이라는 내용의 자료가 전시돼 있다.독립기념관에는 △이광악 ‘선무공신교서’ △‘조선말 큰 사전’원고 5점 △김구(金九) 서명 태극기 1점 △보물 7점 △등록문화재 89점 △국가지정기록물 52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3점 등 유형별 소장자료 10만2564건을 보유하고 있다.독립기념관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매년 3‧1절에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비롯해 태극기와 무궁화를 활용한 국가상징물 체험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국가상징 체험 등이 매년 5월에 펼쳐진다.8월에는 독립기념과 최대행사로, 광복절 경축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경축기념식, 특별 전시, 각종 공연 및 체험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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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을 둘러싸고 있는 ‘단풍나무 숲길 힐링 축제’가 열린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힐링 축제는 공연과 독립운동사 강의 전시 등 단풍의 운치를 더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독립기념관 인근에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기념관, 이동녕 선생 기념관이 있으며, 천안 삼거리공원과 태학산자연휴양림, 천안국민여가캠핑장, 상록리조트 등을 관람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봄‧가을 주말에는 야외행사로 버스킹, 오케스트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고, 인근에는 가족들과 캠핑도 가능하다. 인근 목천읍 병천순대를 맛볼 수 있고 호두과자 판매점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또는 천안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다만, 아쉬운 것은 최근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독립기념관을 찾는 사람도, 각종 행사도 확 줄었다는 것이다.천안에서 10월 10일 빵빵데이가 열린다. 빵지 순례를 통해 ‘천안 빵 맛집’ 순례도 재미를 배가한다.천안에는 1934년부터 시작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빵, 대한민국 국민대표 간식인 ‘호두과자’는 깊은 역사의 제빵기술로 56개의 호두과자점을 비롯해 306개의 빵집이 있는 ‘빵의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