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관광숙박시설, 민물생태체험관 등 건립
  • ▲ 충주세계무술공원 복구 완료 모습.ⓒ충주시
    ▲ 충주세계무술공원 복구 완료 모습.ⓒ충주시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이 관광숙박시설, 체험시설을 갖춘 문화·관광단지 핵심거점 공원으로 조성된다.

    충주세계무술공원은 남한강자전거길,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조성돼 주말에는 많은 가족 및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중부내륙권의 대표적 휴식 및 관광레저활동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세계무술공원에 입주한 라이트월드가 사용료를 체납하고 3자 전대 행위까지 발생하는 등 갖가지 논란으로 그동안 지역사회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자 시는 최근 행정대집행을 통해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25일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가 마무리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공원과 더불어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계무술공원 2단계 부지에는 중원문화권의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충주박물관을 건립하고 3단계 구역에는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유치해 도심 속 복합형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생태 늪지 구역에는 심신 피로회복·체력단련·놀이 장소 등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적 기능을 갖춘 지방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물고기와 직접 교감하는 등 다양한 수생태 체험이 가능한 민물생태체험관을 건립해 문화와 연결되는 관광도시의 충주의 메카로 건설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세계무술공원이 조정경기장,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탄금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해 시민들이 마음껏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충주 관광의 핵심거점 도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유엔평화공원으로 출발한 충주세계무술공원은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2011년 세계무술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세계무술박물관, 야외 대공연장, 소공연장, 수석공원, 돌미로원, 바닥분수 등을 조성했다. 

    기존 수십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최고의 남한강 수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한 수석공원에는 거대한 돌이 수천 년 동안 강물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져 빚어낸 자연의 조각품 92점이 전시되고 있다.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대공연장은 한여름 폭염과 우천 시에도 각종 대규모 행사 및 공연을 할 수 있는 전천후 공연장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장소로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