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배제대서 출판행사·토크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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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난 22일 배재대학교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신문 배달 소년, 장종태의 꿈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장 전 청장의 자서전은 대전역에서 신문 배달과 껌팔이, 축구공 공장 소년공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힘든 어린 시절부터 대전시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장 시절 정치권에 발탁된 이야기, 한 번의 서구청장 낙선과 민선 6·7기 서구청장 등 자신의 스토리를 소개했다.이날 출판행사는 1부∼3부로 진행됐으며, 1부 대전시 장애인태권도협회 시범과 2부 축하 영상, 3부는 동명중학교 후배인 방송인 서경석 씨의 사회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1부 행사에는 창각·(품세와 발차기) 휄체(송판 손날 격파)장애인들로 구성된 대전 장애인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이 있었으며, 특히 장 전 청장(태권도 공인 5단)이 깜짝 출연해 앞발차기로 송판 격파를 통해 건강미를 과시했다.2부 당내 최대 경쟁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장 전 구청장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입지 전적인 분이고,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아 열정을 보여줬고, 또 서구민을 향한 애정과 헌신을 옆에서 직접 지켜봤다” 강조했다.이어 “이런 애정과 현신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역사를 써 가실 것이라 믿는다. 앞날에 더 많은 영광이 있으시길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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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는 개그맨 서경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에서 장 전 청장은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많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나, 지금은 교통·행정·과학·교육도시 등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대전시정을 비판했다.그는 “현재의 대전을 보면, 서대전역은 KTX가 몇 대 정차하지 않고, 연구단지 결과물은 과학도시에 맞게 대전의 뿌리 기업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판교나 서울로 가고 있다. 위기에 처한 대전, 이제는 정확히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전 청장은 “대전은 자신이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보냈던 유년 시절부터 9급 말단으로 공직에 들어가 재선 구청장을 할 정도로 보듬어주고 키워주셨다. 이제는 대전의 발전을 위해 내 몸을 던져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것이 하나의 꿈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전시장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민선 6·7기) 기초단체장을 지낸 장 전 구청장은 지난 14일 현직에서 자진사퇴와 함께 시장 후보로 변신했으며, 현재 민주당 대전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한편 행사장에는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김인식·운용대 대전시의원, 김태성 대덕구 의장, 이선용 서구의원, 성 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대전시장 출마가 유력한 장동혁 국민의 힘 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최근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참석해 장 전 청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