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구청장, ‘의회 거수기’만들고, 김성태 의장, 상임위 무시 등 의회 ‘독재’
  • 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본회의장 앞서 성명서를 통해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사죄와 김태성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김수연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 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본회의장 앞서 성명서를 통해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사죄와 김태성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김수연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본회의장 앞서 성명서를 내고 박정현 구청장의 사죄와 김태성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퇴 배경으로 대덕구청장은 의회를 거수기로 만들었고, 의장은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 독재를 일삼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먼저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21일 제26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경제 도시위원회) 파행과 예결위원회 의결도 하지 않은 2022년도 본 예산을 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원안을 가결, 통과시켰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제261회 임시회 정례회의 중 주민들의 반대의견으로 보류됐던 계족산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동의안을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이려 했다전 전했다.

    김태성 의장은 ‘다수당이니 다수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망발을 일삼고 있으며, ‘임기 내 직권상정은 없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손바닥 뒤집듯이 입장을 바꾸며 의회 독재를 일삼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 통과를 위해 관련 상임위인 경제 도시위원회에서 민주당 2인·무소속 1인으로 구성된 행정복지위원회로 업무를 옮기는 꼼수를 부려 소관 상임위를 통과시킨데 이어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실제로 당시 김태성 의장의 직권상정에 반발해 국민의 힘 소속 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은 본회의에 불참했지만, 표결이 진행됐고, 전체 8명의 의원 중 민주당 의원 5명만 참석했었다.

    앞서 이날 성명서 발표는 국민의힘 소속의 김홍태 부의장과 김수연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무소속 오동환 윤리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 구청장의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판을 받아 온 ‘어린이 용돈 수당’ 사업 예산은 지난해 12월 21일 제26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 10억 3200만 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