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충남 보령 집단 졸업여행…‘오미크론 확진자’도 발생대전시, “방역수칙 위반 고발”…추가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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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시 동구 소재 A 대학 같은 학과 학생들이 충남 보령으로 졸업여행 과정 중 대학생 21명이 집단감염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21명의 확진자 중에는 지난 1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상당수 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학생 등 확진자 21명은 대부분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의 여행은 학교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체 추진했다”며 “경위를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학생들의 보령여행에 참여했던 대학생 30명이 사적 모임 인원 4명으로 제한한 정부의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고발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여행 후 뒤풀이 여부, 가족 등 접촉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전에서 지난 14일 오미크론 감염의 경로가 된 유성구 호텔 온천장 매개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추가 확진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018명으로 폭증했다.

    시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서구 19명, 유성구 16명, 동구 11명, 대덕구 5명, 중구 2명 등 53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감염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격리 중 8명, 타지감염 7명, 해외입국자 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의 경로가 된 유성구 호텔 온천장 매개 확진자가 10명 추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증가했다. 41명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4명이다.

    대전 백신 예방 접종률은 대상자 144만5245명 중 1차 85.1%, 2차 82.9%, 3차 41%로 증가했으며, 위중증 전담 병상 가동률은 13%로 46개 병상 중 6개를 사용하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다.

    대전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식당과 카페의 영업 제한 시간은 오후 9시, 사적 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