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충북도 사회조사’ 결과 29일 공표…대중교통노선·주차시설 확대 ‘지적’ “결혼하는 편이 좋다 41.5%… 결혼하지 않은 이유 ‘혼자인 삶에 만족’ 57%”
  •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민들은 지난해 가구 월편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많았고, 주태자금 등으로 인한 부채 가구도 4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직격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혼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이 많지만,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는 ‘혼사인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아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인구소멸의 직접적인 원인인 ‘저출산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가 도민의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한 ‘2021 충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29일 공표했다.

    도에 따르면 조사대상은 도내 1만1604 표본가구의 만13세 이상 가구원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 노동, 문화·여가, 소득·소비, 주거·교통, 교육 등 8개 분야 45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주요 결과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신의 삶(10점 만점)은 (2020년) 5.76점 → (2021) 6.06점으로 상승했고, 어제의 행복도(10점 만점)도 (2020)5.88점 → (2021)6.14점으로 높아졌다.

    일자리 부분은 거주 시군 내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5%를 차지했고, 직업선택 요인으로는 1순위 수입(39%), 2순위 안정성(29.5%) 순이며,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전반적인 만족도(5점 만점)는 3.3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 응답이 2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채가 있는 가구는 43.0%로 나타났다. 부채사유는 주택마련자금이 45.5%로 가장 다수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사업자금이 19.8%를 차지했다. 
     
    거주지의 교통 환경 중 가장 개선돼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노선확대 및 횟수증가’가 34.9%, ‘주차시설확대’가 33.3% 순이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을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41.5%,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30.4% 순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복수응답)는 ‘혼자인 삶에 만족(57.3%)’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 ‘남녀 구분 없이 2명‘이 가장 많았고(29.3%),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좋음(11.1%)’ 의견도 있었으며,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는 ‘나보다 나은 삶을 물려줄 수 없어서(39.5%)’, ‘양육비용 부담(35.0%)’ 순으로 응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도와 시·군의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사회조사에 협조해 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2022년 사회조사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결과는 충북도 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