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9일 대전시민·대덕구민에 ‘사과문’“감리단장 돌발행동 책임 통감…당사자 반성·배후 없어”
  • 대전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조감도.ⓒ대전시
    ▲ 대전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조감도.ⓒ대전시
    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한 대덕구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감리업체 감리단장의 ‘손가락 자해’소동과 관련해 감리업체인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탄진 드림타운 다가온 감리를 맡은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A 씨는 “기공식장에서 감리단장의 돌발행동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당사자가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으며, 의혹이나 배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종합건축사사무소는 감리단장이 본격적인 감리용역 착수를 앞두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줬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감리단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으며 2~3주간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대표이사는 “본인의 행동이 의도와는 다르게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본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건설의혹이나 배후가 있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협조를 다 하는 것은 물론 당사자도 치료를 마치는 대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교육, 심리 상담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리단장 A 씨도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감리용역을 수행하면서 원칙과 규정대로 잘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한 행동(손가락 자해 소동)이 많은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게 돼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고 제 행동으로 충격을 받은 신 대전시민, 본 사업 관계자 등에게 사과를 드린다. 본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건설 의혹’이나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이날 주거약자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에서 공사 감리단장 B 씨가 “공사 감리를 책임 있게 잘하겠다”며 갑자기 자해 소동을 벌여 논란이 일었었다.

    신탄진 다가온은 대덕구 신탄진 행정복지센터에 대전지역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23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 오는 2024년 3월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