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12-08 14:53 | 수정 2021-12-09 12:53
대전 동구는 8일 6·25 전쟁 때 7000명의 집단 학살한 곤룡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원)을 진실과 화해의 숲으로 조성한다.
구는 이날 구청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역사적인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곤룡골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 최대 7000명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곳으로, 한민족 간의 전쟁으로 인한 비극의 현장이다.
현재 발굴한 유해와 유품들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안치 중이며 특히 구는 향후 ‘진실과 화해의 숲’(산내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
황 구청장은 “구는 내년까지 유해발굴을 빈틈없이 추진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을 풀고 평화 역사공원이 진실과 화해의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유해발굴 조사를 통해 234구의 유해와 576점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지난 6월 개토제 이후 11월 봉안식까지 962구의 유해와 1589점의 유품을 발굴해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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