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962구 유해·1589점 유품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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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8일 6·25 전쟁 때 7000명의 집단 학살한 곤룡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원)을 진실과 화해의 숲으로 조성한다.구는 이날 구청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역사적인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곤룡골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 최대 7000명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곳으로, 한민족 간의 전쟁으로 인한 비극의 현장이다.현재 발굴한 유해와 유품들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안치 중이며 특히 구는 향후 ‘진실과 화해의 숲’(산내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황 구청장은 “구는 내년까지 유해발굴을 빈틈없이 추진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을 풀고 평화 역사공원이 진실과 화해의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구는 지난해 유해발굴 조사를 통해 234구의 유해와 576점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지난 6월 개토제 이후 11월 봉안식까지 962구의 유해와 1589점의 유품을 발굴해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