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이틀간 대전 요양시설 6곳서 132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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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96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며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은 돌파 감염인 것으로 드러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제 조건인 백신 접종 완료 70%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연이틀 간 4개 구 요양 시설 6곳에서 입소자 102명, 종사자 30명 등 132명이 확진됐고, 이들 상당수가 부르터 샷(추가 접종) 접종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66명보다 70명이 감소한 97명(대전 8810~8906번)이 발생했다.

    자치구별 확진자 97명은 △서구 38명 △중구 24명 △유성구 16명 △대덕구 10 △동구 9명 등이다

    확진자 연령대는 △미취학 아동 2명 △취학아동 6명 △10대 11명 △20대 3명 △30대 11명 △40대 9명 △50대 7명 △60대 20명 △70대 16명 △80대 44명 △90대 21명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전에서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38명 △27일 53명 △28일 43명 △29일 43명△30일 88명 △12월 1일 166명 △25일 44명 등 528명이 확진됐다.

    이는 하루 평균 75.42명이 발생한 것이다.

    백신 예방 접종률은 1일 0시 기준 전체 인구 145만4011명 대비 1차 접종 117만3007명(80.7%) 2차 접종 113만948명(77.8%)으로 집계됐다.

    위중증확진자 전담치료 병상(25개) 가동률은 100%가 지속하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수도권에서 이송돼 온 환자다.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구 거주 80대(8196번)가 숨져 71번째 사망자가 됐고, 누적 확진자는 8860명이다.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12~17세 청소년들은 소중한 가족과 공동체의 안정을 위해 꼭 백신을 접종을, 60세 이상은 접종 완료 후 4개월, 50세 이상은 5개월이 지났으면 추가 접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는 5개 자치구 및 시 교육청, 경찰청 등 합동점검반 1000명을 편성해 12월 말까지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명부 작성, 방역 패스(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이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위반사항 발견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