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훈 의원 “특수구급차에 설치된 포터블엑스레이 중요한 장비”중구보건소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 보건소서 쓸 일 없어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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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보건소가 지난해 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구입한 ‘음압 특수구급차’가 무용지물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전 중구의회 정종훈 의원(라 선거구)은 29일 중구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억 원 짜리 음압 특수구급차를 구입해 일반 구급차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은 국가 예산 낭비”라고 질타했다.정 의원은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산 특수구급차에 설치된 포터블 엑스레이(휴대용 엑스선 촬영기) 장비도 문제지만, 긴급하게 수의계약을 할 만한 사안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지적에 동의한다”며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의 경우 보건소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어 부득이 생활 치료센터에 당분간 임대를 줬다”고 폭로했다.이어 정 의원은 “특수구급차에 설치된 포터블 엑스레이(휴대용 엑스선 촬영기) 장비는 폐렴 의심 증상 민원인이 왔을 때 해당 도가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한다. 이런 중요한 장비를 구입해 놓고 사용하기는커녕 외부에 임대해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한편 포터블 엑스레이의 경우 약 1억~2억 원 사이의 고가장비이며, 지난해 초 정부가 각 보건소 등에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