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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충남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65)이 맨손으로 절도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공주시 중동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이웃 주민에게 집에 도독이 들어 코트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던 이 의원은 골목에 숨어 있던 남성의 행동을 눈여겨 봤다.남성은 이웃집 창고 셔터가 조금 열려있던 틈으로 침입했고, 5분 만에 나온 그의 손에는 두툼한 점퍼 1개가 들려 있었다.절도범으로 판단한 이 의원은 남성에게 달려들었다.당시 남성은 팔을 뿌리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이 의원은 팔로 남성의 목을 감고 제압한 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법인을 인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민의 재산을 구했다”라며 시민을 보살피는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